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입니다. <br /> <br />50대로 보이는 사람이 선물 상자를 들고 옵니다. <br /> <br />지구대에서 인기척이 느껴진 듯 황급히 상자를 던져놓고 돌아섭니다. <br /> <br />선물 상자 안에는 뜻밖에도 어린이 옷과 과자 그리고 천 원짜리 서른 장과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편지에서는 자신은 세 아이의 아빠이고 첫째 아이가 장애 3급으로 수급자 가정이라고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옷과 과자 그리고 현금을 마련했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 놀라운 것은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 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하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구겨진 지폐를 다리미로 한 장씩 폈다고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려운 형편으로 추정되는 부부가 다리미로 천 원짜리를 한 장씩 펴는 모습에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날씨가 야속하다는 말도 했는데요, <br /> <br />어린이날 옷 선물을 받은 아이가 밖에 나가서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, 날씨가 좋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물 상자를 받은 경찰관들은 이 편지를 읽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하는데요, <br /> <br />직접 한번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정학섭 / 부산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3팀장 : 폐지를 모아서 팔고 생활하는 분으로 편지 내용에 나오던데 그런 분들이 자기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이렇게 기부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정말 훌륭한 것 같고….] <br /> <br />해당 경찰관은 이 부부가 이번뿐만 아니라, 전에도 여러 차례 지역에 일이 있을 때마다 기부를 해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강태우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5070546338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